언어에 관한 논쟁은 예나 지금이나 피곤합니다.
이 제까지.. 거의 예외없이 모든 경우에 특정 언어에 대한 호불호가 글에 적시되면, 뒤이어 나오는 것은 유서깊은(?) 언어논쟁이 나온다. 비판의 초점이 무엇이든간에 '그러면 그 언어가 틀려먹었다는 거냐?' 며 치열하게 물고 뜯는 냉혹한 말싸움이 예외없이 나온다.
원글뿐 아니라 원글이 트랙백하고 있는 글에서 딱히 C++에 대한 공격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글쓴이는 단순히 C++이 가지는 표현상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STL을 이야기한 것 같은데, 댓글에서는 C++을 공격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물론 표현이 과격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문맥을 읽게되면 나름 이해가 되는 수사적인 표현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한 언어를 충분히 익힌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돈이 필요한 일이다. 또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문제해석방식이 형성되기때문에, 언어로 인한 일종의 '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비판에 있어 아주 예민해지는가 보다. 즉 자신이 가진 가치관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그 러다보니 반론이라는 글의 대부분은 전체적인 주제를 꿰뚫은 토론이라기보다는 지엽적인 문제만을 가지고 집요하게 말꼬리를 무는 글에 가깝게 나온다. 수사적인 표현을 들고 나와서 그에 대한 감정적인 글을 쓰는 것을 보면, 종교에 대한 논쟁을 보는 것 같다.
어 떤 한가지 지엽적인 주장은 항상 옳다. 하지만 전체 문맥에서 그 주장이 항상 옳기는 쉽지않다. 대부분의 경우, 특정 이슈에 대한 문제제기는 그것이 '옳다', '그르다'로 판단되기보다는 '이렇게 된다'와 '저렇게도 된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더 많다. 특히나 전산문야에서는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수많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한 곳의 '좋지 않다'라는 비판이 꼭 '틀리다' 라는 흑백논리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말하자면 컴퓨터 언어는 과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공학이고, 어떤 기술에 가깝기 때문에, 어떤 진리인양 절대성을 가지고 따질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내가 가진 '정의'가 꼭 다른 사람에게도 '정의'가 될 필요는 없다. '정의'의 반대말은 '불의'보다는 '또다른 정의'에 더 가깝다.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키는 대신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제까지.. 거의 예외없이 모든 경우에 특정 언어에 대한 호불호가 글에 적시되면, 뒤이어 나오는 것은 유서깊은(?) 언어논쟁이 나온다. 비판의 초점이 무엇이든간에 '그러면 그 언어가 틀려먹었다는 거냐?' 며 치열하게 물고 뜯는 냉혹한 말싸움이 예외없이 나온다.
원글뿐 아니라 원글이 트랙백하고 있는 글에서 딱히 C++에 대한 공격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글쓴이는 단순히 C++이 가지는 표현상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STL을 이야기한 것 같은데, 댓글에서는 C++을 공격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물론 표현이 과격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문맥을 읽게되면 나름 이해가 되는 수사적인 표현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한 언어를 충분히 익힌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돈이 필요한 일이다. 또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문제해석방식이 형성되기때문에, 언어로 인한 일종의 '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비판에 있어 아주 예민해지는가 보다. 즉 자신이 가진 가치관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그 러다보니 반론이라는 글의 대부분은 전체적인 주제를 꿰뚫은 토론이라기보다는 지엽적인 문제만을 가지고 집요하게 말꼬리를 무는 글에 가깝게 나온다. 수사적인 표현을 들고 나와서 그에 대한 감정적인 글을 쓰는 것을 보면, 종교에 대한 논쟁을 보는 것 같다.
어 떤 한가지 지엽적인 주장은 항상 옳다. 하지만 전체 문맥에서 그 주장이 항상 옳기는 쉽지않다. 대부분의 경우, 특정 이슈에 대한 문제제기는 그것이 '옳다', '그르다'로 판단되기보다는 '이렇게 된다'와 '저렇게도 된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더 많다. 특히나 전산문야에서는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수많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한 곳의 '좋지 않다'라는 비판이 꼭 '틀리다' 라는 흑백논리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말하자면 컴퓨터 언어는 과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공학이고, 어떤 기술에 가깝기 때문에, 어떤 진리인양 절대성을 가지고 따질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내가 가진 '정의'가 꼭 다른 사람에게도 '정의'가 될 필요는 없다. '정의'의 반대말은 '불의'보다는 '또다른 정의'에 더 가깝다.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키는 대신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